Photo Know-How(촬영실습)

사진 잘 찍는 법<4>

사진 잘 찍는 법 촬영실습 1 촛불촬영

스포츠사진 전문가 이주희

 

 

사진 잘 찍는 법 첫째장 기능 둘째장 기능 연습, 셋째장 촬영 실제를 마치고 넷째장 촬영 실습을 전개하기로 한다.

촬영 실습에서는 1Stop,에 입각해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그리고 감도 ISO를 운용하여 노출을 조절하고 초점을 맞추어 사진을 만들어 가는 실무형식으로 엮기로 했다.

노출과 초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촛불을 활용하기로 했다.

먼저 촬영 모드를 M으로 설정한다.

그런 다음 조리개를 f개방으로 설정한다.

여기서 렌즈가 f2.8이면 조리개를 f2.8로 조절한다.

렌즈의 조리개가 f5.6이면 f5.6으로 개방한다.

그 다음 감도를 ISO 100으로 세팅하고 양초를 향해 카메라를 겨냥한다.

포커스 포인트를 센터 포인트에 두고 초점조절을 한다.

초점이 맞으면 신호음이 들리면서 초점이 맞는 시그널이 잡힌다.

그다음 셔터피드를 움직여 노출을 ±0EV로 조절한다.

셔터스피드가 1/30초에서 적정 노출이 된다.

가볍게 촬영을 시도한다.

여기에서 양초의 심지부분을 크게 확대를 하면 심지의 실이 꼬인 부분이 크게 보인다.

불 꺼진 방에서 양초의 노출을 측정하면 적정이 1/30초가 되는데 어두운 배경으로 양초가 있으면 노출이 과다가 되어 -1Stop 노출을 보정해서 촬영한다.

그러면 양초의 심지 부분이 선명하게 보이고 양초의 파란 불꽃이 선명하게 보인다.

 

여기에서 세부 촬영 방법을 알아보자.

18-55mm 렌즈는 23cm까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동초점(MF)으로 최단거리를 설정하고 허리를 이용해 초점을 맞춰본다.

이 렌즈는 최대로 가까이 가면 심도가 낮아지는 이점이 있어서 배경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이때 조리개를 F5.6으로 개방을 하면 배경 흐림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두 개의 양초에 불을 켠 후, 한 줄로 세운다. 자세를 낮추어 앞의 양초에 초점을 맞추어 배경의 촛불이 원반형의 불빛으로 나오게 위치를 조절한다.

 

양초를 한 개 켰을 경우보다 여러 개를 켰을 경우에 밝기가 밝아져 노출이 더 많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개의 양초로 노출을 잡는 연습을 하고 숙달을 하면 여러 개의 양초를 이용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기도하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고, 촛불을 바라보고 명상을 하는 얼굴 모습을 표현할 수가 있다.

촛불은 자신을 태워 주변을 밝히는 존재이다.

자신의 키가 작아지면서 오래도록 세상을 비춘다.

심지가 바닥에 스러져 불빛이 꺼질 때까지 말없이 깜박인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한 뼘만 낮추고 눈높이만 맞추어 주면 자신의 사진은 분명히 빛날 것 같다.

자신의 열정을 태워서 이웃을 감동시키면 그것 또한 즐거움 아니겠는가?

오늘부터 ‘정한수’ 떠놓고 비는 마음으로 초 한 자루에 불을 켜자.

양초가 한 자루 다 타버릴 때 나의 사진 실력은 늘어날 것이다.

 

M모드, 셔터스피드 1/60초, 조리개 f5.6, 감도 ISO 400, 18-55mm f3.5-5.6렌즈 사용, -1Stop 노출보정으로 촬영했다.

사진 잘 찍는 법 촬영실습 2 죽바위 전경

스포츠사진 전문가 이주희

 

 

 

 

야간 노출 측정법이 있다.

‘사진 잘 찍는 법 기능 23 야간 노출 측정법’에는 촬영 할 때의 고민을  아래와 같은 고민을 풀어 놓았다.

빠른 피사체를 촬영할 것인지.

느린 피사체를 촬영할 것인지.

그리고 심도를 얕게 표현할 것인지.

아니면 심도를 깊게 표현할 것인지.

여기에 삼각대에 대해서도 세우느냐 버리느냐에 대해 설명을 했다.

아울러 피사체의 모양에 따라 빠른 움직임인가, 느린 움직임인가가 있다.

풍경은 정지 피사체이고 궤적은 흐르는 피사체 이다.

정지된 풍경에 렌즈의 화각을 이용해 본다.

180도의 화각을 가진 16mm의 어안렌즈는 이미지에 너무 왜곡을 주어서 본래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16-36mm 의 광각줌렌즈는 16mm에서 화각 108도의 화각을 가져 풍경을 촬영하기에 시원한 느낌을 준다.

죽바위는 야간에 별들의 궤적을 촬영하기위해 찾아낸 장소이다.

그렇지만 옷을 다 벗어버린 나무를 배경으로 보름달의 전경을 잡는 것도 풍경사진에서 다른 멋인 것 같다.

죽바위의 바위가 튀어나온 부분을 머리로 보고 머리위에 솟은 소나무가 위용을 부린다.

그 아래 석불이 보름달을 받아 밝은 모습으로 불 켜진 창을 바라본다.

겨울에도 얼지 않는 개울이 눈빛에 반사되어 반영을 이룬다.

이렇게 전체적인 화면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를 사용해야하는데, 광각렌즈는 사용하기가 참 까다롭다.

수평을 잡아 주면 기울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좌우의 휘어지는 왜곡 부분은 어쩔 수가 없다.

특히 렌즈를 수평에서 아래로 내리면 멀리 수평선의 중앙이 볼록하게 되고, 렌즈를 위로 들어 올리면 중앙이 오목하게 변한다. 왜곡이 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트리밍을 생각하고 수평선을 수평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출은 M모드에 세팅하고, 감도ISO를 3200까지 올린 후 조리개를 f2.8로 개방한다. 그 다음 셔터스피드를 조절하여 노출을 측정한다.

측정된 노출은 1Stop으로 계산을 하여 B타임으로 촬영했다.

조리개 f11, 감도 ISO 200, 셔터스피드 207초로 촬영했다.

화이트밸런스는 따스함을 나타내기 위해 태양광모드로 세팅했다.

 

보름달 아래의 풍경은 노출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색감이 맘에 들지 않으면 은은한 모노크롬으로 전환하여 흑백의 이미지로 표현 할 수 있고,

백열등이나 형광등을 이용해 푸른 색감이 나는 밤 풍경을 나타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노출 과다( +)를 사용하면 밤 풍경 본래의 맛을 버리는 수가 있다.

묵직한 밤의 맛을 느껴보는 것은 노출 부족( – )이다.

죽바위는 날씨 좋은 날 하늘의 별이 총총 떠 있으면 여러 장을 촬영하여 레이어 합성을 하여 궤적을 만들 수도 있다.

여러 가지로 시도를 해봄직한 장소이다.

죽바위 주소는 청도군 각남면 녹명리 267-2번지.

촬영 포인트는 죽바위 바로 앞 다리 끝부분, 가로등 앞이다.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와 삼각대, 릴리즈가 필수로 따라야한다.

사진 잘 찍는 법 촬영실습 3 M 모드 최단거리 촬영

스포츠사진 전문가 이주희

 

 

대한을 열흘 앞두고 봄을 준비하는 마음이 가볍다.

비록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왔다가 얼어 죽었을지언정 봄은 어김없이 뿌리부터 시작한다.

봄을 준비하는 마음이기에 벌써부터 살랑대는 봄꽃을 생각한다.

봄꽃은 꽃의 크기가 1cm이내에서 결정된다.

복수초가 2cm 이내로 큰 경우에 속하지만 노루귀 같은 경우는 보는 것 자체가 안쓰럽다.

그렇기 때문에 초점거리가 짧은 일반 촬영자들은 어떻게 하면 작은 꽃을 크게 확대시켜서 클로즈업 할 수 있느냐이다.

세상은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져 가는 것.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가져가는 렌즈는 18-55mm렌즈이다.

번들렌즈라고도 하는데 이 렌즈는 55mm의 화각에서 23cm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수동초점에서 최단거리를 설정한 후 반셔터를 누르고 허리를 이용해 거리를 조절한다.

한 뼘 가까이 접근을 하면 초점 포인트에서 비프음 소리가 난다.

초점이 맞는다는 신호음이다.

이렇게 초점을 맞추면 18-55mm의 렌즈가 가지는 최단거리 초점이 맞추어 진다.

여기에서 조리개 f수치를 고려해 본다.

18-55mm f3.5-5.6은 55mm에서는 f5.6이 조리개 개방인 상태가 된다.

17-55mm f2.8은 f2.8이 개방인 상태이다.

 

조리개가 개방인 상태는 렌즈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 렌즈의 구경 크기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개방인 상태가 빛의 양이 가장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개방인 상태는 초점이 맞은 부분만 초점이 맞고 배경과 전경이 흐려진다.

심도의 문제이기도 하다.

심도는

가. 초점을 맞춘 곳에서 카메라와 가까운 쪽은 심도가 얕다.

나. 조리개와 초점거리가 일정하면 피사체와의 거리가 짧을수록 얕아진다.

다. 초점거리가 일정한 경우 조리개 구경이 클수록 심도가 얕아진다.

라. 망원렌즈는 근본적으로 심도가 얕다.

마. 광각렌즈는 심도가 깊다.

바. 매크로렌즈는 근본적으로 심도가 얕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꽃을 촬영 할 때 공사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경을 정리할 수 있다.

꽃은 자연 속에서 피어나 자연스럽게 촬영이 되어야 자연스러운 맛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렌즈의 특성을 알고 렌즈를 이용해 배경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하겠다.

 

사진은 사진 촬영 수업 중 초점의 최단거리에 심도에 대해서 이해를 돕기 위해 촬영을 했다.

조리개 구경이 큰 50mm f1.4표준렌즈를 이용해 촬영을 했다.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야간에 촬영을 했기 때문에 감도 ISO 800으로 설정했다.

M 모드, 셔터스피드 1/250초, 조리개 f1.4 개방, AWB로 촬영했다.

교재를 펼쳐서 두 장을 책갈피에 접어 넣어서 하트를 만들었다.

적정 노출을 잡아서 하트를 만든 교재의 두툼한 배접부분에 최단거리로 허리를 이용해 초점을 맞추었다.

하트 배경에 주황색 카메라 가방을 배경으로 두어 흐려짐을 표현했다.

가장 가까이 접근 할수록, 조리개를 개방 할수록, 배경은 많이 흐려진다.

심도가 얕아진다고 한다.

이렇게 촬영 연습을 하고 숙련이 완성될 때 입춘이 지나고 봄꽃을 맞이해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사진 잘 찍는 법 촬영 실습 4 선교의료박물관

스포츠사진 전문가 이주희

 

 

대구근대사의 발자취가 살아 있는 곳.

대구 근대路 골목투어의 시작점.

한국관광 100선에서 7위를 한곳.

동산의료원 내의 선교 박물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청라 언덕을 끼고 언덕위에 제일 교회가 시내를 굽어보며 동산의료원의 서쪽 방향에 선교 의료박물관이 자리를 하고 있다.

이곳에는 대구 능금의 효시가 된 사과나무, 그리고 그들의 3세가 심겨져 져 대구가 사과의 전통 고향임을 근근이 나타내 주고 있다.

대구 근대로의 시작점인 이곳은 장엄한 대구 제일교회와 청라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계산 성당이 나타난다.

그곳을 끼고 약령시장으로 돌아서면 이상화 시인의 고택이 있고 시내 동성로로 향하는 진골목이 길게 이어진다.

좁은 골목에는 늙은 호박으로 전을 부쳐주는 식당이 있고, 음악을 틀어주는 미도 다방이 있다. 북성로로 방향을 바꾸면 중부경찰서 옆 사거리에 근대사박물관이 우뚝하니 자리 잡는다.

골목 구석구석에는 한국경제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상회가 보이고, 갖가지 적산가옥들이 즐비하다.

볼 것이 없다던 대구의 골목이 생각과 발상의 전환으로 옛 것을 회복하고 바로 잡으며 안내를 하니 전국의 관광명소로 부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단순한 시대의 건축물이 의미를 되새기고 보존하며 홍보를 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신 관광상품’이 아닐까 싶다.

 

열린사진공간에서 추구하는 대구 경북에 촬영 명소를 만들기 위한 운동은 크게 발전을 하지는 안했지만 나름 성과가 있다고 본다.

좋은 촬영 장소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속으로 녹아드는 것은 그 시대를 함께 향유하고 음미하는 자세가 아닐까?

현장에서 무리한 촬영이 아닌 거주하는 시민들과 공감하며 촬영하는 여유는 누구라도 생각을 해야 할 상황이다.

 

선교의료박물관은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는 순간 촬영을 하면 좋겠다.

목련이 움을 틔우고 오글거리며 서 있는데 화사하게 만발하면 더 좋은 촬영 거리가 되겠다.

정면에서 약간 좌측 방향으로 자리를 이동하면 좌측으로 멋진 소나무를 걸고 촬영을 할 수 있다.

야간 촬영이라 삼각대가 필수조건이고 릴리즈를 활용하면 촬영에 편리하겠다.

초점을 수동초점(MF)으로 설정하고 노출을 측정한다.

-1Stop 정도의 노출은 조명이 밝은 부분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어 좋고, 하늘의 푸른 기운을 나타내 주어서 좋다.

 

M 모드, 수동화이트밸런스, 감도 ISO 100, 셔터스피드 30초, 조리개 f9.0으로 촬영했다.

삼각대에 릴리즈를 사용해 카메라의 흔들림을 줄였다.

 

겨울 감기가 무섭다.

현재 이마에는 열이 나고, 눈알이 튀어나올 듯이 무겁고, 아랫배까지 아픈 것이 좌불안석이다.

겨울추위에 몸을 너무 얼린 것은 아닌지.

군불지핀 따끈한 아랫목이 생각난다.

강추위에는 하늘의 색감이 좋아서 자주 촬영을 가지만 잘못하면 몸이 고생을 한다.

사진 잘 찍는 법 촬영 실습 5 세천리 소나무 야경

스포츠사진 전문가 이주희

 

 

소나무 한그루가 위태하게 서있다.

한 때는 산줄기를 등지고 마을을 내려다보며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의 생활에서 비바람을 막아 주었고 지게꾼들의 땀과 더위를 식혀 주었다고 한다.

북쪽으로 기둥이 휘어졌다가 중심을 잡듯이 남쪽으로 길게 드리운 줄기가 위풍을 실감나게 했다.

세월의 흔적은 장송의 기둥에서 보였다. 오랜 세월에 껍질은 풍화되고 구멍이 뚫려 벌레와 새들의 안식처로 딱 맞춤이다.

그러나 솔은 생기를 더해 아직 한창이다.

푸르름이 초록물감을 푼듯하고 가는 붓으로 섬세하게 그린 듯하다.

휘어지는 가지는 사진에 필요한 선을 만들어 주었고 부러진 가지는 살아있는 가지에 대한 경외심을 심어 주었다.

언덕에 서있는 자체로 한국의 소나무로서 위용을 갖추었다.

그런 소나무가 위태롭고 애처로운 것은 이곳이 성서5단지 공단으로 개발 되고 부터이다.

완만한 산등성이는 공단의 기반 조성으로 뭉텅 잘려 나갔다.

마을을 둘러싼 산등성이는 소나무의 뿌리부분만 남기고 매정하게 평탄화 되었다.

공단 기반 공사로 조성이 끝난 택지에서 소나무를 바라보니 절벽에 외로이 서있는 산 속의 소나무로 보였다.

그러나 주변의 나무들은 간 곳 없고 오로지 참깨 뿌리만 남아있는 밭 언저리에 서 있을 뿐이다.

이러한 외로운 소나무는 주변의 조명으로 쓸쓸함을 달래 주어야 한다.

겨울이 되면 해지는 방향이 소나무와 겹치기 때문에 해질녘의 풍경을 촬영한다.

태양을 나뭇가지에 걸기도하고, 기둥에 걸기도 한다. 아니면 멀리 언덕을 배경으로 구도를 잡는다.

그러나 그것도 해지면 그뿐이다. 하늘의 별빛을 받아 어둠을 지키는 소나무의 모습은 어떤가. 야간촬영을 시도해 보았다.

해가 떨어지자마자 언덕에 삼각대를 거치했다.

소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소품을 가져다 놓고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았던 지게를 한 켠에 세웠다. 지게에는 물동이며 바지게를 올려놓았다.

제법 옛 모습이 풍겼다.

M모드로 측정을 했다.

야간 노출 측정은 먼저, 감도 ISO1600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두 번째로 조리개를 f2.8로 개방한다.

세 번째로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노출을 측정한다.

측정되는 노출은 ISO 1600, 조리개 f2.8 셔터스피드 1초로 적정노출로 측정이 된다.

이제부터는 역산이다.

감도 ISO 1600은 노이즈가 심하다. 그래서 감도를 ISO 100으로 낮춘다. 그러면 -4Stop이 되기 때문에 노출은 +4Stop로 보정한다.

그런 다음 조리개는 심도를 깊게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f2.8을 f16으로 세팅한다. 여기서 노출은 -5Stop이 되어서 +5Stop의 노출 보정이 필요하다.

그러면 감도 +4Stop과 조리개 +5Stop을 합하면 +9Stop의 노출이 필요하다.

그러면 셔터스피드로 셔터시간을 +9Stop을 계산해 주면 된다.

1초 2초 4초 8초 15초 30초 60초 120초 240초 480초로 계산된다.

여기서 480초는 +9Stop이지만 주변의 가로등이 있기 때문에 노출 과다로 촬영이 될 수가 있다. 그래서 셔터시간을 줄이기로 하고 300초로 결정했다.

밝은 보름달이 있거나 주변에 가로들이 있으면 보통 -1Stop정도는 빼주는 것이 촬영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무한대(∞)로 수동초점을 맞추고 화이트 밸런스를 텅스텐(백열등)모드로 설정했다.

릴리즈를 이용해 촬영을 하고 삼파장 손전등을 들고 3분간 소나무 주위를 맴돌았다.

 

삼파장 손전등의 빛이 보호막이 되어 위풍당당한 소나무를 수호하기를 빌었다.

사진 잘 찍는 법 촬영 실습 6 매화 촬영 법

스포츠사진 전문가 이주희

 

 

계사년 정초다.

급하게 안부인사 전한다고 부랴부랴 전화기를 찾았다.

그 흔한 카카오톡은 무언가 스팸의 냄새가 나서 직접 전화번호를 찾아서 번호를 눌렀다.

그 사이 바뀐 번호가 많았고, 내 전화기에 등록된 번호가 날아간 것도 있었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그해의 띠를 가지고 가늠하기로 했다.

쥐의 해에는 인간과 함께 역사를 이어온 끈기를 배워야했고, 소의 해에는 한없는 넓은 눈동자로 천천히 되새김질하는 자세를 배워야했다.

호랑이의 해에는 어떤가. 형형한 밝은 눈으로 세상을 호기 있게 살아보기를 원했고, 토끼의 해에는 초식의 마음을 가지고 주변을 살피는 낮춤의 자세를 배웠다.

이제 하늘의 조화를 부리는 승천하는 용을 보내고 뱀의 해를 맞았다. 뱀은 어떤가?

때가 되면 어김없이 허물을 벗어 새것으로 만들고, 긴 몸뚱이를 이용해 어떠한 난관도 거리낌 없이 유연하게 헤쳐 나가지 않는가?

겨우 찾은 전화번호로 묵은 인사를 했고, 묵은 마음도 털어냈다.

유연함을 미리 실천한 셈이다.

 

어릴 적 설날은 특별했다.

설 명절을 쇠고 나면 그때부터 일진을 따져본다.

뱀의 날이 들면 어김없이 새끼를 두 팔 길이로 잘라서 막대기에 매단다.

부엌 아궁이에서 매단 새끼를 불에 살짝 태워 바닥에 끌고 밖으로 나간다.

부지깽이를 들고 뒤따르면서 그을린 새끼를 툭툭 건드리며 말한다.

뱀치자, 뱀치자.

마을과 집안의 번영과 안녕을 위해 가가호호를 도는 것이 일과였다.

뱀은 집안의 잡충과 액을 막아주고, 샘물을 맑게 해준다 했다.

중학생까지 그 일을 했으니 참 오래 했다.

덕분인지 우리 집 샘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았고, 물맛은 동네에서 으뜸이었다.

 

때가 때인 만큼 생각의 전환이 필요했다.

사소한 것에 마음 주고, 눈앞의 것에 집착했다.

작은 문제에 부딪쳐 큰 것을 보지 못하는 실패를 경험삼아 생각의 유연성을 넓혀 자양분으로 삼아야겠다.

봄을 맞는 대구수목원은 생각의 유연성을 넓혀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훈훈한 온실은 어깨를 펴지게 했고, 펴진 어깨는 산뜻한 공기를 많이 들이켜 생각이 맑아졌다. 먼저 피어나는 매화는 한 송이 한 송이 반가움으로 가득하다.

주변 분재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정겹다.

소나무분재와 이웃하고, 대나무와 손을 잡았다.

멀리 온실 유리에서 반사되는 햇살이 눈부셨다. 추운 겨울과는 대조되는 풍경이었다.

온실의 따스함과 대나무의 푸르름, 그리고 청매의 고매함이 어우러져서 생각의 품을 키운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란다.

청매의 한 가지를 걸고 대나무를 배경으로 삼았다. 멀리 비치는 광선을 아웃포커스 시켜서 둥근 광배를 만들었다. 역광으로 촬영하면 언제나 이런 조건이 만들어진다.

다만 렌즈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광배의 크기가 결정된다.

배경이 많이 흐려질수록 광배의 크기는 커진다.

그리고 조리개 구경이 큰 대구경렌즈일수록 광선이 많이 흐려서 아웃포커스가 된다.

수동모드를 설정하고, 초점을 청매의 꽃잎에 맞추고 노출 부족으로 촬영했다.

캘빈온도는 맑은 날 보다는 파란 색감을 얻기 위해 형광등모드로 전환했다.

M모드, 감도 ISO 100, 셔터스피드 1/1600초, 조리개 f2.8 개방, 400mm 망원렌즈로 촬영했다.

‘일죽일지매’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매화를 촬영 와서 매화만 보지 않고 주변을 함께 보는 것이 생각의 유연함이다.

사진의 구도는 그렇게 결정되어진다.

사진 잘 찍는 법 촬영 실습 7 제주 해녀 – 당당함

스포츠사진 전문가 이주희

 

 

2월의 마지막 날은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2013년의 두 번째 달이고, 겨울을 대표하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 3월 1일을 기다리게 한다.

파장과 초장의 개념이다.

파장은 종결을 의미한다.

초췌한 눈과 힘든 어깨를 누르며 떨이를 위해 호객으로 언성을 높이는 일이 다반사다.

급하게 마무리를 해야 하는 중압감이다.

손님들은 그것을 아는지 눈짓도 주지 않는다.

그것이 2월 마지막 날의 분위기다.

 

3월1일인 내일은 어떤가?

초장의 개념이다.

장이 서는 초장에는 괜히 설레는 마음을 갖는다.

그래서 거름통을 지고도 장을 보러 간다고 했는가?

초장에 나온 물건들은 생김새부터가 다르다.

싱싱하고 풋풋하다.

윤기가 나고 반짝인다.

눈길 가는 곳 마다 사고 싶은 마음이다.

와글와글한 분위기도 한 몫을 한다.

그런 3월이 코앞에 다가 섰다.

싱긋한 공기가 남다르다.

마음은 벌써 남쪽으로 달려간다.

매화를 찾고, 유채를 찾는다.

바람에 실려 전해오는 봄의 향기가 강하기 때문이다.

초장의 강렬한 에너지가 넘친다.

 

봄의 제주도는 특별나다.

특히 우도에서의 해녀들은 생기가 넘친다.

바다에서 물질로 평생을 보냈다는 해녀들은 바다가 마당이고 장이다.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보면서 초장을 실감한다고 한다.

그들도 생활이 있다.

차가운 물속에서의 생활이 힘들지만 봄의 느낌은 다르다고 했다.

해녀의 등을 감싸 안았다.

육지에서 날아온 우리에게 흔쾌히 촬영을 허락해 주어서 고맙다고.

잠수복의 촉촉한 느낌.

포근한 느낌.

손끝에 와 닿는 촉감이 좋다고 하니 그냥 웃는다.

얼굴선이 살아 있는 미인형은 아니지만 물속에서 평생을 견뎌온 둥근 얼굴이다.

한작가가 말했다.

해녀를 바라보던 외국인이 장비가 있으면 100배는 더 해산물을 더 딸 수 있겠다 했다.

그러니 해녀는 답한다.

내가 100명분을 따면 나머지 99명은?

그들은 쇠꼬챙이 하나로 한명분의 해산물을 따낸다.

손끝으로 봄을 맞고 발끝 오리발로 봄을 가른다.

잠수복 속의 둥근 몸뚱아리로 봄을 안는다.

카메라 셔터로 봄을 담는다.

초장의 기세다.

 

M모드, AWB, 1/500초, f4.0, 감도 ISO 50, 24mm화각으로 낮은 앵글을 사용했다.

 

 

뭍으로 걸어오는 해녀의 어깨를 수평선 위로 올려 해녀의 위대한 당당함을 살려냈다.

사진 잘 찍는 법 촬영 실습 8 남평문씨세거지 홍매화
스포츠사진 전문가 이주희

 

 

봄바람이 났다.
그것도 오른쪽 눈부터 났다.
매향에 따라 카메라가 돌아간다.
이리저리 헤매어 보지만 결국 수려한 기와에 눈길이 머문다.
뷰 파인드를 보는 오른쪽 눈이 봄바람 날 만도 하다.

탐매를 위해 일찍부터 남쪽 나라를 헤매어 다니느라 봄이 가까이 따라 붙을 줄은 몰랐다.
겉옷 하나 벗는 사이에 봄은 지척에 왔다.
고매가 귀한 대구에 매화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던 중 남평문씨세거지 문희목 선생께서 연락이 왔다.
낙향을 하고 고향 화원 본리에서 사진 배우는 재미에 푹 빠진 분이시라 매화 개화 소식을 알려왔다.
수업 일정을 잡고 오후 4시 이후에 남평문씨세거지를 찾았다.
남평문씨세거지는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소재하며 1995년 시도문화재 3호로 지정되었다.
가까이로는 문희갑 전대구시장을 배출했던 곳으로 문익점선생의 18대손 문경호선생이 터를 닦은 곳이다.
조선시대 후기 건축물로서 전통가옥 9채와 정자 2채가 남아 있고 집을 지을 때 집터를 구획정리하여 반듯하게 건축한 것이 특징이다.
넓은 대지에 담장과 기와집이 멋지게 어울려 한옥의 멋스러움을 한껏 풍기는 곳이다.
이곳은 능소화가 피는 7월이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치루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또 북새통을 칠 일이 만들어 졌다. 
나이를 먹어 가지가 쳐진 홍매가 인수문고의 지붕 기와와 멋들어지게 어울린다는 것이다.
그것도 오후의 낮은 햇살에 붉은 홍매가 밝기를 한껏 뽐내고 지나가는 봄을 곁눈질하는 분위기다.
회화나무 아래로 난 수로를 따라 건너서면 굵은 가지에서 뻗어 나온 잔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빛은 순광성 측광이다.
역광에서는 기와가 너무 짙게 나오기에 오후의 햇살이 무난할 것 같다.
초점을 피어나는 매화 꽃 봉오리에 맞추고 구도를 잡았다.
옆에 우리 회원이 가지고 있는 50-250mm 렌즈를 사용했다.
촬영은 수동 M모드로 촬영하기로 했다.
조리개를 개방해서 f5.6으로 설정하고 구도를 잡았다.
삼각대를 사용하지를 않아서 감도를 ISO400으로 세팅하고 셔터스피드로 노출을 잡으니 1/500초.
배경이 어둡기 때문에 노출을 -2/3Stop보정했다.
셔터스피드 1/800초로 촬영했다.
화이트밸런스는 자동으로 설정했다.

눈 깜빡 하는 새에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올 것 같지만 그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며 꽃을 피우는 매화가 그렇게 대견스러울 수가 없다.
이글이 완성되는 다음 주 부터는 벚꽃을 찾게 되겠지만.

내년부터는 매화와 대나무, 그리고 소나무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사진을 이곳에서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철 이른 꿀벌이 제 세상마냥  붕붕거리더라도 대구를 좋은 촬영 장소로 소문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