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know-how(기능편)

스포츠사진전문가 이주희

사진 잘 찍는 법(Know-how)

가을의 끝은 겨울과 연결된다.
다시 말해 추워진다는 것이다.
나무가 단풍잎을 털어내고 가지만 안고 겨울을 준비하면 산은 그제야 제 모습을 드러낸다.
울창한 나뭇잎이 산을 덮을 때는 산의 본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눈이 내리지 전의 겨울산은 참 정겹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무채색에 가까운 자연에서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한다.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기능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두 번째 기능을 기초로 한 촬영 연습이다.
세 번째 연습이 이루어지면 현장 촬영이다.
네 번째 사물을 보는 눈을 키워야한다.
다섯 번째 이미지 훈련이다.

우리는 보통 첫 번째 기능적인 것에 모든 것을 건다.
그러나 기능적인 것은 아래 몇 가지만 이해를 하고 난 후 지루한 연습만이 살 길이다.
손과 마음이 따로 놀아서 몇 번의 시도로 그만 두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지루하고 따분한 기능 연습은 아래와 같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반 셔터의 의미를 알아야한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때는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자동으로 넘어오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된다.
자신이 바라보는 것처럼 카메라의 렌즈가 따라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따라야 할 것이 카메라의 그립과 앵글이다.
시선의 흐름이 가로로 이어지면 가로로 촬영하면 되고, 세로로 흘러가면 카메라를 세로로 잡아야 한다.
촬영하기 전에는 무엇보다도 피사체와의 눈높이가 중요하다.

피사체보다 카메라가 높아야 할 것인지, 낮아야 할 것인지가 문제이다.
이렇게 촬영이 이루어지면 디지털 카메라의 가장 좋은 기능인 ‘미리보기’ 기능을 활용한다.
촬영하고자하는 피사체와 촬영된 이미지와의 비교를 충분히 하여야한다.
필요하면 확대 버튼을 사용해서 초점 맞은 부분을 정밀하게 판독하는 일도 필요하다.
색감과 선예도를 살피고 원하는 이미지가 표현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노출보정을 실시한다.

노출 보정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그리고 감도를 사용해 1/3 Stop씩 이동해 가면서 바꿀 수 있다.
-로 노출을 보정하면 이미지가 어두워지고, +로 보정을 하면은 이미지가 밝아져서 색감이 하얗게 퇴색되어져 버린다.
노출보정으로 촬영한 이후 미리보기를 눌러서 상세한 점검이 필요하겠다.
이렇게 피사체의 색감이 제대로 표현되는 노출이 결정되면 1Stop의 개념에 따라 저속과 고속셔터스피드를 활용해 패닝과 줌인을 사용하여 동감 있는 이미지를 표현한다.

여기가지 도달하기에는 역시 무수한 시행착오와 연습이 필요하다.
혼자서는 집중도가 높아져 학습효과는 뛰어나지만 학습의 연속성이 좋지 않아서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호회를 찾거나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 즐기면서 학습을 하면 사진은 평생 취미생활의 반려자가 된다.
사진 잘 찍는 방법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만 덧붙였지만 다섯 가지 방법을 상세하게 풀어헤쳐서 체계적인 사진촬영법을 몇 편으로 나누어 소개 하고자 한다.

이미지를 만나고 사물을 보는 눈과 이미지 훈련법을 학습하는 그때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
사진은 부산 다대포 몰운대 낙조를 촬영하던 중 철새들의 이동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산으로 낮게 내려가는 낙조를 배경으로 몰운대를 향해 높게 오르는 쇠기러기 한 무리를 담기위해 갯바위를 뛰어다녔다.

좀 더 넓은 화각의 렌즈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높게 나는 철새의 무리와 붉게 물든 바다를 동시에 나타내기위해 세로 그립으로 촬영을 했다.
수동모드,
화이트밸런스 8000캘빈온도,
감도 ISO 100,
셔터스피드 1/1250,
조리개 f5.6.
철새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초점을 수동으로 맞추었다.

사진 잘 찍는 법
기능 – 1. 초점

초점이라는 것은 네모 틀에서 빛의 성질을 이용해 밝고 어둠의 차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물리에서는 초점을 오목거울이나 볼록렌즈 따위에서 빛이 꺾이거나 되 쏘여 한 곳에 모이는 점을 말한다.

수학에서는 타원, 쌍곡선, 포물선의 뜻을 설명하거나 그것들을 그리는데 곡 있어야 할 점을 말한다.

사진을 찍을 때는 피사체의 영상이 가장 똑똑하게 나타나게 되는 점을 말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초점이라고 한다.

초점 즉, 어느 부분이 가장 보여주고 싶은 곳인지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고 담아내는 일을 초점이 잘 맞는 사진이라고 한다.

초점의 의미를 풀어보면 결국, 사진은 빛을 이용해 음양을 나타내고 렌즈의 거리를 조절해 작가가 원하는 명암을 나타내는 작업이라고 하겠다.

눈이 어두워 정확한 초점 작업이 어려우면 자동 초점기능을 이용한다. 이것은 초점에 대해 확신을 주기 위해 현재 시판되는 카메라에는 알람이 울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동으로 정확한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초록 원형의 마크가 나타나도록 설계된 카메라가 있기도 하다.

사진은 초점을 이용해 그 세계를 표현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점은 대상에 따라 절대적인 마음의 표현이다.

누에고치, 쌀, 곶감으로 유명한 삼백의 도시 상주에서 곶감이 비상 걸렸다.

가을장마에 따른 높은 습도가 곶감 건조대를 덮쳐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내고 있다.

일찍 깎아 놓은 곶감은 홍시가 되어 물러 터져서 꼭지가 빠졌고, 살아남은 곶감은 검은 곰팡이로 뒤덮여 상품의 가치는 완전히 떨어졌다.

원예조합에서 피해상황을 사진으로 보내달라고 한다는 어머님의 전화에 혼비백산 뛰어 간 현장의 모습이다.

역광으로 빛나는 연홍색의 곶감은 간 곳 없고 짙게 낀 구름 아래로 나타난 곰팡이 핀 곶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멀리는 지구 온난화와 가깝게는 낙동강 보에 물이 갇히면 자주 끼게 될 안개까지 말들이 오르내렸다.

가을에 내리는 잦은 비는 높은 습도를 만들어 더 이상 삼백의 고장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왔다.

곶감 건조대에서 사진을 촬영하려고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만큼은 밝고 예쁘게 만들려는 마음이 아니었다. 곶감 표면에 핀 곰팡이를 정확히 나타내기 위해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었다. 검은 색을 짙게 만들기 위해 노출을 -로 보정 했다.

전체의 밝기를 고려해 플래시를 바운스로 놓고 촬영했다.

사진은 아름다운 풍경사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진실로 있는 그곳에 사실이 있는 다큐멘터리사진도 사진의 한 장르이다.

그렇기에 사진 작업은 멀고도 험난한 일이다.

그렇지만 초점은 어느 장르이던 사물을 명확히 구분해 내는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초점은 중요한 것이다.

AWB, 감도 ISO 800, 셔터스피드 1/80초, 조리개 f3.5, -1/3Stop 노출보정이다.

기능 – 2. 반셔터


사진 초심자들의 가장 어려운 고민이 초점과 노출이다.

초점과 노출이 같다고 해석을 하기 때문에 다르다는 것을 설명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초심자들은 사진을 촬영 할 때 카메라 전원을 켜서 초점을 맞추면 노출이 같이 맞추어지기 때문이다.

피사44B6040210체에 초점을 맞추는 순간 노출이 결정되어서 촬영하기 때문이다.

이때 노출이 측정되는 것을 TTL노출이라고 한다. TTL노출은 Through the lens라고 하여 렌즈를 통하여 들어오는 빛을 카메라 몸체의 광센스가 읽어내어 노출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자동 노출측정이라고 하다.

반셔터(1/2누름셔터)는 셔터를 누르기 직전에 달각거리는 유격을 말한다.

손가락을 셔터에 살짝 얹으면 자동초점과 연결이 되어 피사체에 초점이 맞으면서 신호가 나타난다.

삑 소리가 나기도하고 초록색의 표시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동초점으로 설정을 하면 반셔터를 한 상태에서 렌즈의 거리계를 조절하면 초점이 맞는 순간 역시 신호가 나타난다.

이외에도 반셔터를 활용하면 여러 가지 편리한 점이 많다.

먼저 전원대기 시간을 활용한다. 전원을 완전히 끄지 않아도 절전 모드일 경우에는 1~2분 사이에 일시적으로 전원이 중단되는데 촬영하기 전에 반셔터를 하면 전원이 자동으로 공급이 된다.

두 번째로 반셔터는 초점 위치 설정 변경이 가능하다.

반누름을 한 상태에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같은 초점으로 구도를 잡기위해 좌우로 이동하여도 초점이 그대로 유지된다.

세 번째, 초점이 맞는 피사체가 중앙이 아닌 경우에도 유리하다.

이 경우에는 AF 모드에서 One Shot 기능이나 AF-s 기능을 활용한다.

스포츠사진에서는 AI Servo 기능을 활용하여 반셔터를 이용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지속적으로 따라 가면서 촬영할 수 있다.

AI Servo 기능은 동체추적 초점조절기능이라고 하여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면 초점도 자동으로 맞아진다.

철새들의 비행 모습이나, 아이들의 자전거 타는 모습, 운동회 달리기 모습 등은 촬영하기에 한결 쉬워질 것이다.

네 번째, 반셔터는 활용하는 순간 카메라의 LCD 패널에 모든 정보를 나타내어 준다.

촬영모드, 이미지 사이즈, 화이트밸런스, 파일 번호, 노출보정 표시, 측광표시, 손떨림 방지 표시, 내장 플래시 작동 등, 패널에 표시되는 모든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반셔터는 셔터를 절반 누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진의 생명인 순간 포착이 가능하고 셔터를 누르는 힘이 부드러워져서 카메라가 떨리지 않아서 좋다.

특히 필름카메라와 동급인 촬상소자를 유지하는 1:1 바디의 디지털 카메라는 미러가 커서 셔터의 미세한 흔들림에 사진의 초점이 흐려져 보일 때가 많다.

1:1 바디 유저들은 반셔터를 활용해 미러의 떨림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을 해야겠다.

반면에 1.5 크롭바디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미러의 크기가 작아서 손떨림이 작다고 할 수 있다.

2011년 12월 강원도 대관령에 많은 눈이 내려 눈이 귀한 대구에서 아내와 눈구경을 떠났다.

4시간이 넘는 운전을 끝내고 맞은 눈 세상은 세상의 모든 허물을 다 덮어 버린 것 같다.

대관령 양떼 목장을 돌면서 이것저것 카메라에 담고 휴게실 근처의 나무에 매달린 그네를 촬영했다.

카메라를 로 앵글로 하고 그네를 타는 아내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그네가 뒤로 갔다가 앞으로 뛰어 들어오는 모습을 가볍게 촬영했다. 사진에 나타나는 느낌은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앵글이라 힘이 있어 보였다.

AWB, Tv(셔터스피드 우선), 1/1000초, 조리개 f5.0, -1/3 노출보정 했다.

신물이 날 정도로 눈을 치우는 강원도 총각의 푸념을 들었지만 처음으로 밟아 본 하얀 눈은 아직도 눈에 시원한 느낌으로 남아 있다.

기능 – 3. 그립

사진 촬영할 때 카메라를 잡는 것을 두고 말한다.

평상시와 같이 카메라를 잡는 것을 가로 그립이라 하고, 카메라를 세우는 것을 세로그립이라고 한다.

그립법은 카메라를 어떻게 잡느냐 보다도 사진을 어떻게 찍느냐에 무게를 더 준다.

다시 말해 가로로 촬영하느냐, 세로로 촬영하느냐의 문제를 해결해 주게 된다.

사진 초심자들은 사진을 촬영해 놓고 트리밍을 시작한다.

구도에 도움을 주는 분들의 의견에 따라 가로로 촬영된 사진이 세로로 변하기도 한다.

디지털 사진은 픽셀이 이미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과도한 트리밍은 사진의 질적 저하를 가져온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할 때의 가로와 세로 그립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먼저 카메라를 잡고 거울 앞에 선다.

왼손으로 렌즈를 잡고 왼손 바닥이 카메라 몸체에 닿게 하다.

왼손의 엄지와 집게, 중지는 촬영자의 능력에 따라 바쁘게 움직인다.

렌즈의 거리를 조절하여 초점을 맞추고, 줌을 움직여서 화각을 결정한다.

왼손 엄지손가락으로는 AF 자동초점과 MF 수동초점 기능을 끊어주는 중요한 결정을 하게 한다. 정확한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수동초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오른손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제외한 중지부터 약지까지 세 개의 손가락으로 카메라 몸체를 가볍게 잡는다.

집게손가락은 셔터와 노출 등 카메라 기능을 전담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그냥 둔다.

엄지손가락은 카메라 몸체 LCD부분의 기능을 작동하기 때문에 역시 자유롭게 둔다. 엄지손가락으로는 조리개나 노출보정 기능을 작동하기 때문에 힘을 빼두는 것이 좋다.

오른쪽 눈으로 카메라 뷰파인더를 들여다 볼 때 눈썹이 고무링에 밀착되도록 힘을 준다.

눈을 중심으로 양팔이 삼각점을 이루도록 노력한다.

눈을 고무링에 밀착하면 셔터스피드가 저속이라도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촬영에 들어가면 왼발이 반걸음 앞으로 나간 다음에 무릎을 살짝 굽혀준다. 어깨를 구부리면서 오른쪽 어깨를 뒤로 살짝 빼어주면 가로그립은 완벽하다.

세로그립은 카메라 몸체를 잡은 오른손이 이로 가도록 잡는 방법이 있고, 반대로 아래로 잡는 방법이 있다.

높은 자세로 촬영을 할 때는 위로 잡는 것이 편하지만 낮은 자세로 촬영할 때는 아래로 잡는 것이 촬영하기가 좋다.

특히, 위로 촬영할 때는 왼손을 가슴 가운데까지 밀어 넣어 왼 팔꿈치가 추의 역할을 하는 것이 촬영에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아래로 촬영 할 때는 왼손이 오른손을 감싸도록 잡는 것이 중요하다.

역시 눈썹이 카메라 뷰파인더 고무링에 밀착하는 것이 좋다.

자세가 안정되면 피사체를 바라보고 가로로 촬영할 것인지 세로로 촬영할 것인지 고민을 해보자.

필자는 피사체의 시선 방향을 보고 판단한다.

피사체가 가로로 시선이 흐른다면 가로그립으로 촬영을 하고, 세로로 시선이 흐르면 세로그립으로 촬영을 한다.

주제를 나타내는 방향으로 그립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간혹 세로시선을 가로로 넓게 나타내는 방법이 있지만 보통의 사진은 시선에 따른다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늦은 아침을 먹고 팔공산 둘레길을 걸으려는 마음에 아내와 집을 나섰다.

고모역을 지나는 순간 팔공산 케이블카 위로 능선이 하얗게 빛이 났다. 간밤에 생긴 상고대 였다.

계획을 수정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팔공산 동봉에 급히 올랐다.

나뭇가지에 쌓인 하얀 상고대는 장관이었다. 별천지를 연상했다.

무엇보다도 헬기장 옆에 서있는 팔공산동봉석조여래입상이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팔공산을 자주 올랐지만 이끼 낀 여래석불은 늘 어두운 얼굴이었다.

그러나 하얀 성에가 낀 석불은 볼이 불룩 튀어나온 누님 같은 온화한 모습이었다.

얇은 가사를 걸치고 맨발로 서있는 모습이 얼마나 추울까마는 처음으로 맞는 온화함에 합장을 하게 만들었다.

AWB, 감도 ISO 100, 셔터스피드 1/1100초, 조리개 f2.7, 플래시 강제 발광했다.

기능 4. 앵글

앵글은 각도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각도는 파격을 가져온다.
각도를 어떻게 잡느냐가 생각을 모으고, 주제를 이끌어 낸다.
평균키인 165cm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각도는 일상적인 앵글이지만 눈높이를 자신의 무릎 높이인 50cm까지 낮추면 세상이 달라져 보인다.
키 작은 사람이 키다리 아저씨가 되고, 통통한 몸매가 날씬이로 변한다.
짧은 다리가 긴 다리로 변하고 단층 건물은 고층건물로 바뀐다. 놀라운 세상이다.

카메라의 높이를 다르게 한 경우에 따라 수평(horizen)앵글과 하이(high), 로(low)가 있다.
카메라로 높이를 맞추고 피사체의 크기에 따라 렌즈 화각으로 각도를 결정하면 다양한 사진을 구사할 수 있다.
먼저 수평앵글을 보자.
가장 쉽게 설명하면 피사체의 키와 카메라 렌즈의 키를 같은 높이로 잡아주는 것이다.

백일이 되어가는 아이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집안의 경사이다.
부모들은 박수를 치고 똑똑한 아이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잡는다.
이 때 반드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부모도 방바닥에 배를 깔아야 한다.

태어나서 가장 큰일을 한 아이의 모습이 위풍당당하게 묘사 된다.
이러한 경우 앵글이 바뀌면 아이는 왜소하고 바닥에 배를 깐 일상적인 사진이 된다.
의자에 앉은 사람의 인물을 촬영 할 때도 마찬가지로 눈높이에 각을 맞추어 준다.
눈높이를 맞추는 이유는 같은 높이에서 같은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보면 편안함과 함께 하는 마음이 서로에게 교감이 되기 때문이다.

무릎을 꿇고 한없이 자신을 낮추어 보면 카메라 파인더에 편안한 모습의 사진이 보인다.
두 번째 하이앵글을 다뤄보자.

하이앵글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앵글을 말한다.
한 마리 새가 되어 높은 곳에서 전체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촬영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체로 풍경사진을 촬영할 때 많이 사용된다.
새처럼 높은 곳이 아니라도 피사체의 크기에 따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각도를 잡으면 무난하다.
이 앵글은 설명적인 요소가 강하고 인물을 촬영할 때는 상대방이 왜소하게 표현이 되어 굴욕감이나 비하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렇지만 산 정상에서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를 사용해 양팔을 벌리고 멀리 산줄기가 나오도록 촬영을 하면 호쾌한 사진이 만들어 진다.

하이앵글은 더 넓은 화각을 요구하고, 더 높은 장소를 찾게 되어 사진에 대한 욕심을 더욱더 강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현재 보유한 렌즈를 가지고 최대의 하이앵글을 찾아내는 것이 사진을 즐기는 한 방법이다.

비우는 것이 채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로 앵글을 구사한다.
로 앵글은 무엇보다도 배경을 간단하게 정리하는데 사용이 된다.
카메라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내려놓고 피사체를 올려다보며 촬영을 하면 피사체는 하늘을 배경으로 높게 자리를 잡는다.
왜소한 물체를 크게 왜곡시키기도 하고 낮은 언덕을 높디높은 산맥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인물을 촬영할 때는 가슴 아래에서 앵글을 잡기 때문에 상대방의 얼굴이 크게 부각되어 위풍당당하게 나타난다.
큰 소리를 치며 손을 하늘로 치켜들 때 촬영을 하면 열변을 토하는 힘 있는 선동자로 표현을 할 수 있다.
좁은 도랑 아래에 세팅을 하고 도랑을 건너뛰는 장면을 촬영하면 협곡을 건너뛰는 영화의 한 장면을 만들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카메라의 앵글 구사 능력 덕분이다.
언제나 서서 촬영을 한 초심자들은 오늘부터 바닥에 배를 깔고, 무릎을 꿇고, 카메라를 바닥에 놓고 촬영을 해 보자.
달라지는 세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 추암에서 형제바위를 걸고 풍랑이 심한 추암해수욕장을 촬영했다.
겨울에는 태양이 위치가 바위와 같기 때문에 전국의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화이트밸런스 백열등 모드, 수동모드, 조리개 f2.8 개방, 30초의 셔터스피드를 활용, 장노출을 주었다.
파도가 바위를 거세게 후려치지만 장노출에서는 그저 안개와 같은 운무로만 보일 뿐이다.

기능 5 셔터스피드(Tv, S)

셔터스피드는 카메라 몸체에 장착이 되어 빛이 렌즈를 통과해서 CCD(촬상소자)에 투영되는 시간의 양을 나타낸다.

시간의 양이기 때문에 Time Value 즉 Tv로 표시를 한다.

렌즈에 장착된 조리개와 동시에 빛의 양을 제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셔터는 조리개와 함께 상관관계라는 절대성을 가진다.

조리개 값이 커지면 셔터는 빛을 줄이기 위해 빨리 여닫힌다. 조리개 값이 작으면 빛을 확보하기 위해 셔터는 느리게 여닫힌다.

셔터스피드 1/2 은 1 인 경우와 비교해서 빛의 양이 반으로 줄어든다.

1/4 이면 1 과 비교해서 빛의 양은 1/4로 줄어든다.

셔터는 열려있는 동안만 CCD(촬상소자)에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로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들 수가 있다.

셔터는 빛을 통과시키며 대문을 여닫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1/60초를 기준으로 저속셔터, 고속셔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다.

1/60초는 50mm f1.4 표준렌즈를 기준으로 카메라를 흔들림 없이 촬영 할 수 있는 셔터스피드를 말한다.

50mm 표준렌즈는 렌즈부분에서 설명을 하겠지만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과 같은 가장 이상적인 46도의 화각을 가진다.

렌즈의 초점거리에 비례해서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면 카메라의 떨림을 방지 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100mm 렌즈는 1/125초, 200mm 렌즈는 1/250초로 설정하면 무난하다고 하겠다.

여기서 1/60초보다 느린 셔터스피드 1/30, 1/15, 1/8, 1/4, 1/2초는 저속셔터라고 하고 1/125, 1/250, 1/500, 1/1000초는 고속셔터라고 한다.

광각렌즈는 초점거리가 짧기 때문에 셔터스피드가 느려도 카메라의 떨림이 작다.

반면에 초점거리가 긴 망원렌즈는 카메라의 흔들림이 많아 빠른 셔터스피드가 요구 된다.

반면에 1/60초 보다 느린 셔터스피드로 빠른 물체를 따라 가면서 촬영하는 것을 패닝(Panning) 샷이라고 한다.

패닝 샷은 파노라마식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 가면서 촬영하는 것을 말하는데 셔터스피드의 활용법 중의 하나이다.

이중에서 반드시 삼각대를 거치해야 되는 셔터스피드가 Bulb(B타임)이다.

빛의 양이 약하고 장시간 셔터스피드를 열어주어 피사체가 장시간 CCD(촬상소자)에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

셔터스피드가 1초 이상이 되는 장노출에는 B타임을 사용하는데 이끼계곡의 물 흐르는 모습, 야간에 주행하는 차량이나 별들의 궤적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그리고 플래시를 사용할 때는 싱크로동조(X-접점)를 나타내는 셔터스피드가 있다.

플래시에서 나갔다가 피사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빛을 CCD(촬상소자)가 감지하는 셔터스피드를 말한다.

초창기 필름카메라는 X-접점이 1/60초부터 시작되어 현재는 1/250초까지 설정되어 있다.

카메라 몸체에 달려있는 팝업 플래시는 플래시를 켜는 순간 최대 셔터스피드가 1/200초나 1/250초로 세팅이 된다.

X-접점이 잘못 세팅이 되어 이미지가 잘려 나타나는 현상은 디지털에서는 없어졌다.

눈 내린 고창 선운사 선방.

열어 제친 덧문에 풍경이 햇살에 비쳤다.

강한 바람에 추녀와 풍경의 물고기를 가지런히 맞추기 위해 셔터스피드를 1/500초로 세팅했다. 셔터스피드가 느리면 물고기가 풍경을 등지고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셔터찬스를 노렸다.

AWB, M모드, ISO 100、1/500초, 조리개 f8.0으로 세팅했다.

차가운 겨울햇살이 산사의 하얀 창호지 문살에 비친 서정적인 그림이었다.

기능 6 조리개(Av, A)

조리개는 렌즈에 부착이 되어 조절되는 과정에 따라 사진의 심도를 결정한다.

조리개는 사진기에서 렌즈 구멍의 크기를 넓히거나 좁혀서 렌즈로 들어가는 햇살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를 말한다.

조각 날개를 조합해서 조절하는 것에 따라 날개가 5각형, 6각형, 7각형, 8각형의 모양으로 구멍크기가 작아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조리개의 크기가 렌즈의 구경과 크기가 같으면 개방이라고 하여 F수치는 최대라고 하다.

이때 사진의 심도는 ‘얕아진다’라고 한다.

심도(深度)는 사전적으로 해석을 하면 깊은 정도, 깊은 곳에 닿는다는 뜻으로, 심오한 깨침을 이르는 말로 표현이 된다.

사진적으로 해석을 하면 초점심도와 피사체심도로 나뉜다.

초점심도는 카메라렌즈로 어떤 거리의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때 앞뒤로 이동해도 상이 선명하게 보이는 범위를 말한다.

피사체심도는 렌즈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때, 피사체를 중심으로 그 앞뒤로 초점이 맞는 일정한 거리의 범위, 피사체의 거리가 멀수록, 조리개를 좁힐수록 심도는 ‘깊어진다’라고 설명이 된다.

조리개 값은 f수치라고 하여 f1.2 f1.4 f2.0 f2.8 f3.5 f4 f5.6 f8 f11 f16 f22 등로 표시되기 떄문에 f넘버라도도 한다.

f1 조리개 값은 조리개의 최대 직경을 나타내기 때문에 조리개의 구경 크기가 반일 때에는 f2라고 하고, 1/4크기일 때는 f4라고 한다.

따라서 f넘버는 분수크기의 분모이다.

f넘버의 분모가 클수록 조리개 크기는 작아지고 통과할 수 있는 빛의 양도 적어진다.

f2가 f1 직경의 반이지만 구멍의 총영역은 풀사이즈 영역의 1/4크기(1/2×1/2=1/4)로 원래 빛의 양에 비해 1/4밖에 받아들이지 못한다.

결국 f넘버가 배로 커지면 빛의 양은 1/4로 줄어든다.

촬영현장에서 조리개의 f넘버를 활용하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조리개는 셔터스피드와 함께 상관관계의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각각 이해를 하는 것 보다는 1Stop이라고 하여 한데 묶어서 생각하면 좋겠다.

노출에서 빛의 양을 결정하는 것은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그리고 감도 즉 ISO와 함께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렌즈를 살펴보면 렌즈의 경통부분에 작은 글씨로 다음과 같은 글씨가 적혀 있다.

18-55mm 1:3.5~5.6

50mm 1;1.4

24-70mm 1:2.8

18-55mm는 렌즈의 초점거리를 말하는 것으로 1:3.5~5.6은 조리개의 f넘버를 말한다.

18mm 광각일 때는 후면포커스가 짧아서 빛의 소모가 적어서 1:3.5정도의 비율로 빛이 통과 되지만 55mm의 표준일 때는 후면포커스가 길어져서 빛의 소모가 많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1:5.6의 비율로 광량이 통과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어두워진다는 것이다.

조리개의 f넘버가 f1.4 가까이로 표시되면 밝은 렌즈라고 하여 심도가 얕아진다.

반대로 f넘버가 f16으로 다가가면 조리개의 구경이 작아져서 심도가 깊다고 한다.

심도가 얕은 경우에는 배경이 흐려지기 때문에 빛이 원반형으로 변해서 멋진 빛망울을 만들 수가 있다.

반대로 심도가 깊을 경우에는 조리개의 구멍이 작아지기 때문에 빛의 갈라지는 현상을 만들 수가 있다.

사진을 작업하는 작가에 따라 조리개를 변화시켜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 수 가 있겠다.

사진은 임진년 흑룡의 해를 맞아 대구은행에서 열린광장에 장식을 한 용의 모습을 100mm f2.8 마크로 렌즈로 촬영했다.

초점을 멀리 있는 용의 눈에 맞추고 동그란 빛망울은 소나무에 전시된 반짝이를 최대한 렌즈에 밀착했다.

감도를 ISO125로 낮추고 1/30초의 셔터스피드로 세팅, 배경으로 들어오는 초점이 흐림 빛의 번짐 효과를 최대로 했다.

이 사진을 스마트폰에 실어 용 한 마리 키우시라는 새해 신년인사로 많이 전송했다.

기능 7 감도 ISO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사진필름의 노광지수를 ISO라고 표시한다.

셔터스피드를 변경하면 시간의 변화가 일어나서 동작의 정지 또는 동작의 흐림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조리개를 변화시키면 피사계심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앞서 설명했다.

그리고 ISO를 변경하면 사진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ISO는 이미지의 입상성에 영향을 주어 감도가 높을수록 사진의 입자가 거칠어져 보인다.

반대로 ISO가 낮을 경우에는 입자가 부드러워진다.

이러한 것을 노이즈라고 한다. 높은 감도는 더 많은 노이즈를 만들어 내게 된다.

흡사 라디오 볼륨을 높이 올리면 스피커에서 찌지직 잡소리가 나는 것과 유사하다.

ISO기능 버튼을 눌러보면 기본적으로 AUTO 100 200 400 800 1600 3200 6400 등으로 표시가 된다.

메뉴의 사용자 설정에 들어가면 ISO 감도 확대 설정을 하면 100 아래로 L로 표시되고 6400 이후에 H1 H2로 ISO영역이 확대되어 표시되어진다.

L은 저감도를 나타내며 50으로 표시되고 H1은 12800 H2는 25600으로 각각 나타낸다.

1/3Stop씩 감도를 구분해 놓으면 100과 200 사이에 125와 160으로 나뉜다.

사진 초심자들은 1/3Stop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구분은 피하길 바란다.

감도는 앞서 언급했지만 사진의 품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과도하게 감도를 올려서 사용하는 것은 금한다.

그러나 광선이 약한 곳에서 빠른 물체를 포착하기위해서는 색감의 저하를 무시하고 순간포착에 의미를 두는 것으로 만족한다.

전통적으로 색감의 오묘한 변화를 나타내려고 한다면 ISO 100을 중심으로 저감도로 설정하고 촬영을 하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어두운 실내촬영보다는 햇볕이 잘 드는 창가를 찾는 이유가 그렇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맑은 날 야외 풍경촬영을 할 때는 ISO 100을 고수하는 것이 좋다.

꽃이나 풍경을 촬영할 때 ISO를 400이상 올리면 전체적으로 사진의 색감이 바랜 느낌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색감을 중시하는 이미지를 촬영할 때는 삼각대를 세우는 한이 있어도 저감도를 고수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색감보다는 순간 포착에 의미를 둘 때는 감도를 올려서라도 고속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낀 곳에서의 야외활동 중 아이들의 역동적인 장면을 포착할 때는 ISO를 800이상 올려서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실내스포츠의 경기사진은 ISO1600까지도 올려서 촬영을 한다.

노이즈를 제거하고 색감을 살리기 위해 야간에 별이나 차량의 궤적을 촬영할 때 ISO 100으로 설정해서 장시간 노출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 노이즈 제거 기능을 해제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감도 ISO 100으로 설정하고 5분간의 노광을 주었다면 셔터는 5분 동안 열려있기 때문에 고감도와 장시간 노출 시 노이즈 제거 기능을 ON으로 설정했을 경우 5분동안 노이즈 제거가 이뤄져 다음 촬영동작이 이어지지 않는다. 5분 동안 지루하게 저장시간을 지켜보아야 한다.

반드시 사용자 설정에서 고감도와 장시간 노출 시 노이즈 제거기능을 OFF 할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사진 초심자들이 ISO에 대해 구속받기를 싫어한다면 ISO AUTO를 권해본다.

사용자설정에서 ISO AUTO 기준을 3200까지 설정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밝기에 따라 광선이 인지가 되어 감도가 자동으로 설정되어 진다.

그러나 이것도 처음 초보자일 때 사용을 권한다.

작가는 사진을 자신의 판단과 의지대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카메라가 알아서 만들어주는 것은 멀리해야하는 근성이 필요하다.

대한을 앞둔 날씨 치고는 봄날을 연상한다.

예년보다도 높은 기온에 얇은 옷을 찾게 만든다.

대구수목원 온실에는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 속에서도 청매가 속절없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봉오리가 여럿 맺혔지만 그중에서 성질 급한 이놈이 먼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다섯 개의 꽃잎 사이로 꽃가루 가득 인 꽃술들이 샛노란 색깔을 띠는 것이 여간 반갑지 않았다. 뽀얀 매화와 꽃술의 색감을 살리기 위해 감도를 100으로 낮춰서 노출을 설정했다.

AWB, 감도 ISO 100, 1/125초, f2.8 100mm 마크로 렌즈로 촬영했다.

꽃망울이 더 많이 터질 이번 토요일이 기대된다.